밀란 쿤데라(Milan Kundera)는 체코 출신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로, 1929년 4월 1일 체코슬로바키아 브르노에서 태어났다. 그는 현대 문학의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 사랑, 정체성, 기억 등의 주제를 탐구한다.
쿤데라는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당 정권 하에서 문학을 시작하였으나, 그의 작품은 검열과 정치적 억압의 대상이 되었다. 이후 1975년 프랑스로 이주하면서 그곳에서 계속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은 사랑과 성, 정치적 압박을 배경으로 한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이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의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삶의 다른 곳"(1973), "유희"(1984), "불멸"(1990) 등이 있다. 쿤데라의 글쓰기는 철학적이고 사유적인 성향을 띠며, 종종 소설의 형식을 넘어서는 메타픽션적 요소를 포함한다. 그는 또한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프랑스어로도 글을 썼고, 언어의 문제와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쿤데라는 존재론적 질문과 인간의 고통, 사랑의 복잡성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요구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